‘신 수도권시대’ 기반마련·‘화장품뷰티산업’ 선점
공약 이행률 51%…충북 경제자유구역 지정
암센터 분원 유치무산·태양광산업 침체 아쉬움

민선5기 3년 충북도정은 5관왕의 금자탑을 쌓았다.

청주·청원 자율 통합, 충북 경제자유구역 확정, 정부합동평가 전국 최우수도 달성, 정부예산 확보 4조원 시대 접근, 충북인구 160만 시대 진입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시종 충북지사 취임 후 3년간의 도정은 충북을 ‘신 수도권시대’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기반을 닦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 지사는 ‘서민 지사’라는 명성에 걸맞게 △도·농 균형발전 실천 △서민경제 실현 △평생복지 실현에도 힘을 쏟았다.

이 지사의 현재 공약 이행률은 51%(52개)다.

생명·태양광·유기농에 이어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인 ‘화장품뷰티’ 산업을 선점한 것은 가장 값진 성과다.

지난달 26일 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가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당초 예상 관람객(80만명)보다 많은 118만7000명이 박람회장을 다녀갔다.

짧은 기간 적은 예산으로 허허벌판에 천막을 세워 시작한 축제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無(무)에서 有(유)를 창조한 기념비적 사건으로 받아들여져 최근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창조경제’의 모델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헌정 사상 최초로 주민투표를 통해 확정된 청주·청원 통합, 160만 도민이 5전6기로 이뤄낸 충북 경제자유구역 지정도 이 지사의 대표적 치적 중 하나이다.

세종시 출범으로 충북이 자칫 대전·충남권에 예속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짙은 상황에서 이뤄진 ‘충북 볼륨 키우기’는 신 수도권 시대를 준비한 전략이었다.

세계 유기농엑스포 유치, 유기농푸드밸리 조성계획 수립,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 등 농업 분야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매년 20% 안팎으로 성장하는 유기농시장을 선점하고 미래 농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유기농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등 ‘건강한 농촌, 잘사는 농촌’ 조성도 성과도 거뒀다.

지난 2005년 처음 계획한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9년 만에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는 오는 8월 25~9월 1일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에서 80개국 2300여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이 대회를 통해 고용창출 1440명, 생산유발 1159억원, 부가가치 512억원 등 경제적 효과와 ‘세계 조정의 메카, 수상스포츠의 중심 충북’이 기대된다.

반면 국립암센터 분원 유치가 무산됐고 ‘미래 먹을거리’인 태양광산업이 세계적인 침체 장기화로 꽃을 제대로 피우지 못한 것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재정자립도 하락도 문제다. 충북도 재정자립도는 34.2%다. 전국 시·도 평균 재정자립도(52.3%)를 밑돈다.

통합 청주시 출범으로 더욱 격차 심화가 우려되는 청주권과 비청주권 간의 지역 불균형 문제도 해결해야할 과제다.

이시종 지사는 “그동안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효자’노릇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함께하는 충북’ 완성에 주력하고, ‘신수도권의 중심 충북’ 위상 확립을 위한 신수도권 관문 육성 및 배후도시 역할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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