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전·절수에 따라 현금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탄소포인트제’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7일 천안시에 따르면 탄소포인트제를 첫 시행한 2009년에는 가입세대가 303세대에 불과했으나 올해 6월 25일 현재 1만4828세대로 큰 폭 증가했다.

탄소포인트제는 가정에서 전기와 수도를 아끼면서 감축률에 따라 연간 최대 5만원의 인센티브(현금)를 지급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사용량 대비 5% 이상 감축한 세대는 4664세대에 이른다.

이를 수치로 환산하면 이산화탄소 2693t을 감축한 것으로, 20년생 소나무가 약 496㏊의 면적에서 1년 동안 이산화탄소를 흡수한 양에 해당된다. 이들 세대는 시로부터 5269만5740원의 현금을 지급받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탄소포인트제 가입은 읍·면사무소, 동 주민센터 또는 환경위생과에 비치되어 있는 신청서를 작성해서 제출하면 된다”며 “올해 전력경보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민들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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