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고급육 유전적 개량 기대

한우의 근육내 지방을 만드는데 관여하는 48개 유전자가 발견됐다.

농촌진흥청은 한우 복부와 피하, 근육의 지방 조직에 차별적으로 발현하는 유전자군을 구명, 이중 48개 유전자가 근육내 지방을 만드는데 관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마블링’이라 불리는 근육내 지방은 한우 체지방 축적의 마지막 단계에서 일어나는데 이를 높이려면 사람이 먹지 않는 복부와 피하지방 등도 함께 늘어나 육량등급과 사료낭비를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이현정 연구사는 한우 부위별 지방형성에 관여하는 유전자군을 밝혀냈으며, 이 가운데 ‘Intergrin’, ‘EGR2’, ‘FAS’, ‘KLF7’ 등 유전자가 마블링의 소재인 근육내 지방 성장·발달에 관여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6월 말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인 PLoS ONE에 ‘비교전사체 분석을 통한 지방조직 부위 특이성 관련 ECM-수용체 상호작용 연구’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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