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간 기념식 축사 "일·가정 양립해 여성역량 발휘하는 국가 만들것"

박근혜 대통령은 2일 "국민행복 시대를 이야기하지만 사실 여성행복, 가족행복이 국민행복"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한 제18회 여성주간 기념식에 참석, 참석자들과 한 간담회에서 "일과 가정이 양립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여성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그런 나라를 꼭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여성들은 행복한 여성이다' 이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양육ㆍ보육 등 때문에 마음껏 역량을 펴지 못하는 걸림돌이 있는데 어떻게 해서든지 그걸 풀어나가겠고, 실제 그렇게 돼야 나라가 발전을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안전, 일ㆍ가정 양립, 고용률 이런 것이 세계적인 문제들로 우리가 추진하는 방향이 세계 흐름과 맞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후 축사에서도 "꿈을 가진 여성들이 더 큰 꿈을 꿀 수 있고, 아이를 가진 여성들이 맘놓고 일할 수 있어야 한다"며 "여성의 잠재력과 가능성이 사회를 위해 발휘될 수 있도록 일과 가정이 양립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아이돌봄서비스 확대와 직장어린이집 확대 등 다양하고 실현 가능한 정책을 마련하고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임신과 출산, 육아와 자녀교육 등 여성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새로운 시스템을 반드시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사회 경력이 단절됐다가 창업에 성공한 백모씨 사례를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으로부터 전해듣고는 "정말 잘됐다. 그런 소식이 참 반갑다"며 기뻐했다. 조 씨는 박 대통령의 어머니인 고(故) 육영수 여사가 지난 1973년 세운 정수직업훈련원의 전신인 폴리텍Ⅰ대학 서울캠퍼스에서 교육을 받은 인연이 있었다.

조 장관은 박 대통령에게 "여성에게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를 100곳에서 200곳으로 확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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