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세계 최초로 6인치 대면적 웨이퍼(실리콘 기판)를 사용한 UV(Ultraviolet rays) LED 양산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UV(자외선)는 파장 대역에 따라 살균 또는 정화기능을 하며, 선탠기계나 위조지폐 감별장치에 사용되기도 한다.

UV LED는 가격이 비싸고 광출력이 낮아 시장의 외면을 받아왔으나 이번에 6인치 대면적 웨이퍼를 사용해 UV LED 양산에 들어가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LG이노텍은 자평했다.

기존 2인치, 4인치 웨이퍼를 사용했을 때보다 한 번에 많은 LED칩(Chip)과 패키지(Package)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LG이노텍은 일반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365㎚, 385㎚, 395㎚, 405㎚ UV LED부터 살균, 의료용으로 쓰이는 280㎚ UV LED까지 각 용도에 최적화된 제품을 출시해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백라이트유닛(BLU)용 LED와 조명용 LED에 이어 UV LED 등 특수분야에도 대면적 웨이퍼를 적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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