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당정회동…과학벨트·SOC지원 요구

새누리당 충청권 의원들이 지역 현안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소속 충청권 국회의원들은 2일 국회에서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상대로 한 당정 현안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성공 추진을 위한 내년 본예산 편성과 태안유류피해대책 조속 해결, 대선 SOC(사회간접자본) 지역공약 이행 등 충청지역 현안 이행을 요구했다.

박성효(대전 대덕구) 의원은 “과학벨트사업은 지난 2007년 이명박 대통령 대선공약이었다가 6년 동안 왔다갔다 해서 어려웠다”며 “정부가 빠르게 결단을 내려서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수(아산) 의원은 “과학벨트는 백년대계 사업치고 준비나 대응이 부족했던 같다”며 “기재부가 잘 챙겨서 빨리 시작해 달라”고 촉구했다.

정우택(청주 상당) 최고위원은 “과학벨트사업은 충남·북, 대전과 세종 등 충청권의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며 “부총리께서 속 시원하게 충청도민들이 정부 입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빨리 결정해서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덕흠(보은·옥천·영동) 충북도당위원장은 “지역은 지역 대선공약에 대해 민감하기 때문에 대통령 공약사항을 지켜야 한다”며 “바이오산업휴양밸리 조성 사업 등 충청권에 많은 예산을 배정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완구(부여·청양) 의원은 “충청권은 홀대를 받고 있는 의식이 강하다”며 “각별히 신경써서 충청권이 홀대받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도록 충청권 현안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송광호(제천·단양) 의원은 “현 정부가 복지예산 확보 때문에 지역 SOC예산을 축소시키려고 하는데 시골은 SOC사업이 아니라 복지사업”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삶을 높일 수 있도록 지역 SOC사업 예산도 많이 반영시켜 달라”고 강조했다.

성완종 의원은 “현재 안(기초과학연구원을 대전엑스포과학공원에 입주시키는 수정안) 그 이상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과학벨트 사업이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장우(대전 동구) 의원은 “과학벨트 조성사업 등 지난해 대선 공약과 충청 현안 만큼 정부가 많은 배려를 해 달라”며 “기재부가 예산을 조정하는 역할도 있지만 박근혜 정부의 안정적인 역할을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 부총리는 “지역발전이 국가발전이고, 국가발전이 돼야 지역발전도 된다”며 “충청권이 요구한 사항을 면밀히 분석해 적극 반영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지영수>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