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민주 도당 당직 인선 완료

충북 여야가 본격적인 지방선거 체제로 들어간다.

충북의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대비한 조직 정비를 사실상 마쳤다.

새누리당은 박덕흠(보은·옥천·영동) 의원을 신임 도당위원장으로 확정한데 이어 오는 9일 도당위원장 취임식을 갖고, 각 분과위원장을 임명할 계획이다.

새누리당에 따르면 △청년분과위원장 이종욱 △여성분과위원장 오수희 △홍보분과위원장 유상용 △장애인분과위원장 변창수 △노동분과위원장 이창환 등 홍보를 제외한 대부분 위원장이 유임됐다.

대통령 선거 기여도 등을 고려했고, 안정적인 조직 운영을 통해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하겠다는 포석이이다.

새누리당은 지방선거에 대비한 조직 강화 차원에서 현재 4명인 부위원장을 8명으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비례대표 예비후보인 정윤숙 전 도의원의 부위원장 임명이 사실상 확정됐고 나머지 3명은 외부 인사를 영입해 채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김종률(증평·진천·괴산음성) 전 의원이 도당위원장에 당선된 뒤 대대적인 조직정비에 나서 4일 상무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당직 인선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각 분과 위원장은 △여성 이숙애 △청년 변민수 △노인 이세구 △대학생 오영훈 △직능 최충진·이문주 △장애인 신웅식 ▲노동 강정원 △지방자치 장선배 등이 내정됐다.

교육연수 위원장은 적임자를 찾을 때까지 공석으로 두기로 했다.

이번 인선에서 분과 위원장 대부분이 물갈이됐다. 지방선거를 위한 분위기 쇄신에 방점을 뒀다는 것이 당내 분석이다.

앞서 민주당은 이달 초 강태중 전 중앙당 공보실장을 제2사무처장으로 임명한 데 이어 3일에는 김홍성 청주YMCA 사무총장을 제1사무처장으로 내정했다.

강 처장이 정책 등 당무를, 김 처장은 정무를 담당하는 ‘투톱 체제’다.

도당 당직자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시·군 조직 정비 등 지방선거를 겨냥한 여야의 행보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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