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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편리하게 하는 ‘전기’의 불편한 진실
생활 편리하게 하는 ‘전기’의 불편한 진실
  • 오상우
  • 승인 2013.07.04 2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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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상기후로 무더운 여름이 길어지면서 여름철 전력난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기를 아끼기 위해 관공서를 중심으로 각종 에너지 절약대책 등을 내세우고 실천하지만 실제 우리나라 전기 사용량과 요금을 들춰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대한민국의 1인당 전기사용량은 매년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06년 국민 1인당 연간 전기사용량은 7191kHh에서 2007년 7607kHh, 2008년 7922kHh, 2009년 8092kHh, 2010년 8883kH로 평균 5.9%P씩 증가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대한민국의 전기사용량은 많은 편이지만 실제 가정에서의 전기사용량은 미국의 4분의 1수준에 불과하고 일본, 프랑스, 독일 등에 비해서는 훨씬 적은 편이다.
한국의 1인당 전기사용량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은 것은 가정용이 아닌 산업체와 일반건물에서의 사용량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 2011년 국내 전력소비량을 살펴보면 산업용이 55%로 절반을 넘었다. 그리고 관공서나 일반 건물에서 사용하는 일반용이 22%, 이어 주택용이 18%를 차지했다.
특히 전력소비량에서 주목할 점은 교육용이다.
교육용 전기는 국내 전력소비량의 2%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국가 경쟁력 키우기 위해 산업용 전기는 저렴하게 공급하면서 산업 현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반면, 미래 산업을 책임져야 할 학생들에게 사용되는 교육용 전기료는 해마다 인상하고 있다.
단순히 수치상으로 본다면 한국의 산업용 전기를 딱 3.6%만 아낀다면 일선 학교에서는 에어컨을 비롯한 모든 전기를 두 배로 가동하면서 쾌적한 교육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한국 전력소비량이 이 같은 현실이지만 전기 절약을 앞장서 실천하는 곳은 관공서와, 교육용 전기를 사용하는 학교로 열악한 환경만 더욱 가중시킨다.
국내 전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산업용에서 절약을 실천할 방안, 효율적인 배분을 통해 모두에게 편리한 전기가 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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