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청주 흥덕갑위원장에 최현호씨
골수지지층 유지·여당 간판…경쟁력 강화

 



‘불굴과 뚝심의 사나이’ 최현호(56·사진)씨가 5전 6기의 신화 창조를 이뤄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두 달 가까이 공석이었던 청주 흥덕갑 당협위원장에 ‘총선 6수’를 준비하는 최 전 흥덕갑 공동선대위원장을 임명했다.

최 위원장은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협의회를 구성하고 난 후 당원협의운영위원장으로 추인을 받아 다음 달 취임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새누리당은 “최 신임 조직위원장의 선출을 계기로 기간조직정비를 완료하고 도민들의 성원과 열망에 보답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앙당은 지난 5월 13일 사실상 정치활동을 중단한 윤경식(전 국회의원) 당협위원장의 자격을 박탈하고, 흥덕갑을 사고지구로 분류했다.

지역정가는 최 전 위원장이 흥덕갑 지역구를 확보함으로써 이 지역에서 적지 않은 변화가 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다섯 차례의 총선 출마에 따른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골수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여당인 새누리당 간판까지 얻으면서 앞으로 무시 못 할 총선 후보가 될 것이라는 점 때문이다.

그는 거대 여·야 당의 공천을 받지 못하고 나섰던 선거에서 적지 않은 득표력을 과시했다.

15·16대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해 9.48%와 13.53%를 얻었으며, 17대(자민련) 8.03%, 18대(자유선진당) 11.48%를 획득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선진당 후보로 나와 14.45%를 기록했다.

이는 다섯 번의 총선을 치르면서 유력 정당의 공천을 받은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던 점을 볼 때 흥덕갑에서 만만찮은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최 위원장은 지난해 18대 대선 직전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의 당대당 통합으로 새누리당에 들어온 후 적지 않은 전력과 저력을 인정받아 일찌감치 흥덕갑 지역구를 차질할 것으로 점쳐졌다.

지난 1994년부터 흥덕연구소장과 당협위원장과 대학 초빙·겸임교수로 쉼 없이 총선을 향한 생활정치를 해온 것이 벌써 20년이 됐다.

최 위원장은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 겸허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억울하고 어렵고 힘든 시민들의 입장에 서서 모든 생활고충과 애로사항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데 최고의 정성을 기울여 억울한 사람이 없는 공정한 청주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보은 출신으로 보은중·청주고, 충북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충북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충청대학 겸임교수와 충북대법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 충북 해병대 전우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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