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 부근인 미크로네시아에 위성관제소가 설치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9일 오전 10시(현지시각) 미크로네시아 축주 웨노섬에 위치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태평양해양연구센터에서 위성관제소 개소식을 연다.
웨노섬 위성관제소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해양과기원 태평양해양연구센터 부지에 국내 위성운영장비 제조업체와 함께 구축했다.
미래부는 위성관제소가 가동됨에 따라 △위성관제 해외영역 개척 △위성관제 연속시간 10분에서 20분으로 중대 △해외 위성관제소 사용금액 절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위성관제소 시스템은 전파사용 허가, 통신설비·안테나 개발, 시설 기반공사, 장비 시험 등을 거쳐 2년 6개월만에 완료했으며 대전에 위치한 종합관제실에서 무인으로 원격 운영된다.
위성관제소는 다목적실용위성 2호와 3호, 발사 예정인 5호 등 저궤도 위성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사용된다.
미래부는 장비를 추가 구축해 정지궤도 위성 관제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해양과기원은 한반도 주변 기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태풍과 해류의 발원지인 미크로네시아에 2000년 태평양해양연구센터를 설치, 열대 해양생물 자원확보와 태평양의 기후변화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 첨단 과학기술 연구를 위해 한국천문연구원과 공동으로 2011년 10월 ‘태평양지역 GPS 고정기지국’을 설치하고 천문연, 항우연과 업무협약을 했다.
해양과기원은 안정적인 연구 인프라 확충을 위해 태평양해양연구센터 신청사를 짓고 있다.
박흥식 태평양해양연구센터 센터장은 “국내 과학기술계와 협력을 확대해 태평양해양연구센터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외 융복합 연구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