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영화음악상 특별전’서 태극기 휘날리며’ 등 무료상영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이동준 음악감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제천영화음악상은 한국 영화계의 영화음악 분야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인물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신병하?최창권?전정근?정성조?김수철?강근식?조성우 음악감독에 이어 올해는 이동준 감독이 수상하며, ‘제천영화음악상 특별전’에서 이동준 음악감독의 세 작품을 무료로 상영한다.

이동준 음악감독은 ‘은행나무 침대’, ‘초록물고기’, ‘쉬리’, ‘마이웨이’, ‘각설탕’ 등 약 40편의 영화와 ‘아이리스’를 비롯한 다수의 드라마 음악을 작업한 음악계의 거장 감독이다.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는 ‘제천영화음악상 특별전’을 통해 이동준 음악감독이 작업한 세 작품이 소개 된다.

강제규 감독이 연출을 맡아 6.25 전쟁에 참여하게 된 두 형제의 비극적인 운명과 형제애를 그린 영화 장동건, 원빈 주연의 ‘태극기 휘날리며’, 억울하게 누명을 씌고 교도소 7번 방에 수감된 아빠의 부성애를 그린 ‘천만영화’ 이환경 감독의 ‘7번방의 선물’, 장준환 감독의 데뷔작으로 자신의 불행이 외계인 때문이라고 믿는 주인공의 에피소드를 담은 신하균, 백윤식 주연의 ‘지구를 지켜라!’ 등 총 세 작품이 이동준 감독의 영화음악과 함께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제천영화음악상에 대한 시상은 영화제 개막식에서 진행되며, 지난해 수상자 조성우 음악감독의 핸드프린팅 동판을 분수대에 설치하는 동판제막식 및 이동준 음악감독의 핸드프린팅 행사는 영화제 기간인 8월 15일 오후 5시 제천 메가박스 앞에서 진행 된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특별전 상영작들을 미리 만나보자.

●태극기 휘날리며
1950년 6월, 서울 종로거리에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진태는 힘든 생활 속에도 약혼녀 영신과의 결혼과, 동생 진석의 대학진학을 위해 활기차고 밝은 생활을 해 나간다. 6월의 어느 날,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났다는 호외가 배포되면서 평화롭던 서울은 순식간에 사이렌 소리와 폭발음, 그리고 사람들의 비명 소리로 가득해진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진태와 진석은 군에 징집되고, 생각지도 못했던 운명의 덫이 그들 형제를 기다리고 있었다.

●7번방의 선물
용구는 지적 능력이 6살에 머물러 있고 심지어 딸 예승이가 더 똑똑한 지경이지만, 그래도 두 사람은 행복하게 살고 있다. 어느 날 용구는 사고로 죽은 경찰의 딸을 발견하고, 살인용의자로 몰려 흉악범이 득시글한 교도소 7번방에 수감된다.

교도소에서 용구는 같은 방 동료를 구해주어 인정을 받고, 그 대가로 보고 싶어하는 딸 예승이를 7번 방으로 데려오고자 한다. 머리를 맞댄 동료들은 결국 불가능한 미션을 성공시키고 예승이와 함께 7번방에서 생활하게 된다.

●지구를 지켜라!
외계인으로 인해 지구가 위험에 처할 거라고 믿는 병구는 안드로메다 왕자를 만나지 못하면 아무도 살아 남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병구는 외계인임이 분명한 유제화학 사장 강만식을 납치해 왕자와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한편 추형사는 병구의 흔적을 찾아 추적해 온다.

강사장은 기상천외한 고문을 견딜 수 없게 되자 병구의 외계인 자료를 훔쳐보고 그럴듯한 이야기로 병구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지구를 지키려는 병구와 탈출하여 위기를 넘기려는 강사장의 두뇌싸움. 과연 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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