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청구 한 컨설팅 대표
생활체육 전국합기도 국제분과위원장
한국인 최초 ‘멘사’ 국제 임원

충북출신 한 한국인이 이역만리 떨어진 호주에서 활발하게 한국과 청주를 알리고 있다.
주인공은 강청구(43.청주시 상당구 탑동 151-5.73 Codrington Circuit Pacific Pines QLD.61-7-5573-5957·danielkang@hanconsultinggroup.com)씨다.
청주 세광고와 한양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1999년 롯데건설에 입사, 2008년부터 호주에서 생활하며 한국을 오가고 있다.
롯데건설의 호주 주택건설프로젝트에 파견돼 호주에서 일을 시작한 강씨는 지난 2012년 롯데건설을 퇴사, 호주 현지에서 컨설팅 업체를 설립했다.
특히 강씨는 롯데건설에 있으면서 탁월한 업무추진력으로 동기들보다 승진도 빨랐고 부장으로 승진을 앞두고 있었지만 돌연 롯데건설을 퇴사했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롯데건설의 호주 조직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본사에서도 복귀명령이 떨어져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제 능력을 더 활용하고 싶었고, 한국과 호주를 위해서 이곳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롯데건설 퇴사 이후 강씨는 한 컨설팅 그룹을 설립, 국제건설 기획 및 매니지먼트활동을 시작했다.
강씨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건설관련 엔지니어링, 전문 컨설턴트 등 건설업뿐만 아니라 학계와 정부인사와도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또 이 같은 인적네트워크를 이용, 한국 기업들의 진출을 돕고 있으며, 청주시의 교류 사업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강씨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호주에서 건설 사업관련 국제세미나를 개최하려한다.
현재 골드코스트 시청과 청주시간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Tom Tate 골드코스트 시장과 면담을 통해 청주의 장점을 설명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고, 이뿐만 아니라 호주로 진출하려는 한국기업들의 사전조사를 돕고 있습니다.”
강시의 한국 알리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멘사회원으로, 합기도마니아로 청주는 물론, 한국의 위대함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IQ148 이상 사람들만 가입할 수 있는 멘사의 회원인 강씨는 국제멘사 한국인 최초의 임원이다. 현재 멘사에서 미디어 위원회로 활동하고 있으며 호주 퀸즐랜드 비전 매거진이라는 주간잡지에 다양한 퀴즈를 출제하고 있다.
멘사 회원 중 아시아인 임원은 저를 포함에 4명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인 회원들도 많지만 임원을 하시는 분이 없기 때문에 멘사에서도 한국을 알리려 많은 노력을 하고 있죠.”
또 취미로 즐기고 있는 합기도를 통해 한국을 홍보한다.
강씨는 현재 생활체육 전국합기도 연합회 국제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국 합기도 국제홍보 및 국제행사 기획, 진행이 그의 주요 임무다.
합기도에 대한 애정이 많았습니다. 또 이 합기도를 이용, 한국을 알릴 방법을 고민하다 외국인들에게 합기도를 가르치면 어떨까 생각해 이 같은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지난 17일 강씨는 티에리 뤼홍(50·Thierry Luron) 프랑스 합기도 검무관 연합회장을 비롯한 11명의 프랑스 합기도 수련생과 함께 청주를 방문했다.
이들은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예산 공주대 예산캠퍼스에서 열리는 ‘14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국민생활체육전국합기도대회에 출전한 뒤 오는 29일 출국한다.
그는 프랑스 합기도 검무관 연합회의 국제홍보 임원으로 위촉 돼 이번 일정에 통역사를 자처했다.
강씨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영국에도 합기도를 알리고 있다. 오는 20141월 영국에서 합기도관련 국제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1회 합기도 세계대회를 기획중이다.
강씨는 합기도를 하고 있는 50여개국과 대회 개최 협의를 하고 있으며 오는 201412월 개최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호주뿐만 아니라 세계에 한국의 기술과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다는 강씨는 고향인 청주에도 관심이 많다.
세계 속의 청주가 될 수 있도록 강씨의 네트워크를 활용, 홍보와 교류 등을 활발하게 진행시킨다는 것이 그의 계획이다.
청주는 저의 고향입니다. 청주를 전 세계 사람들의 머리에 각인 시키려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저의 경험, 역량, 인맥 등을 최대한 활용해 글로벌 청주를 만들겠습니다.”
·사진/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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