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가 과학벨트 수정안 철회 및 원안추진을 촉구했다.

세종시의회는 12일 본회의장에서 ‘10회 정례회 3차 본회의’를 연 뒤 성명을 내고 “정부와 대전시는 과학벨트 거점지구 수정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시의회는 “과학벨트 조성사업은 충청인의 공조로 얻어낸 것임에도 미래창조과학부와 대전시가 전 충청인의 협의 없이 핵심시설인 기초과학연구원 입지를 대전 둔곡지구에서 대전엑스포과학공원으로 변경하려 하고 있다”며 “이는 국책사업의 정당성을 훼손하는 것이고, 기능지구 활성화를 가로막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기초과학연구원 입지는 지역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대전 둔곡지구가 최적지”라고 덧붙였다.

성명 발표를 제안한 이충열(장군면) 의원은 “지금 정부가 할 일은 과학벨트를 원안대로 추진하고, 세종, 충남 천안, 충북 청원 일대의 과학벨트 기능지구를 활성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