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는 322회 정례회에서 올해 2회 추가경정 예산 3조6573억3783만원을 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도의회는 도가 제출한 이번 추경 예산안 가운데 34억5800만원을 삭하고, 세입삭감액 31억5900만원을 제외한 2억9900만원을 예비비로 편성토록 했다.

충북도가 KTX 오송역에 화장품 전시·판매관을 설치하기 위해 편성한 6억4000만원 가운데 1억4000만원을 삭감했다.

민선5기 도정 홍보 영상물 제작 등 예산이 과다 계상된 6개 사업비 일부가 줄었고, 전화 친절도 평가 용역 등 사업 효과가 의문시되는 7개 사업비 전액이 삭감됐다.

또 단양소방서 신축 사업비와 관련해서는 애초 예정지보다 넓은 대체 부지를 확보하라는 부대 의견을 달아 승인했다.

도의회는 보건복지부가 시·군에 직접 지급하는 영·유아 보육료 지원사업비 31억5900만원(국비)이 추경 예산안에 잘못 계상된 것을 확인, 삭감했다.

충북도는 이 국비가 도를 거쳐 시·군에 전달됐던 전례를 감안, 국비를 포함한 추경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으나 정례회 기간에 ‘국비를 시·군으로 바로 전달하겠다’는 보건복지부 방침을 통보받고 도의회에 삭감 조치를 요청했다.

임헌경 도의회 예결위원장은 “불요불급하거나 산출 근거가 불명확한 사업 등에 대해서는 일부 또는 전부 삭감했다”고 밝혔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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