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 분야 43.2% 차지… ‘관찰의 힘’ 등 추천

국내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월평균 12권의 책을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CEO 회원 1691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5.9%가 월평균 12권의 책을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9.8%는 월평균 3~4권을 읽으며 6.9%5권 정도, 14.7%6권 이상 읽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독서의 화두는 삶의 지혜 획득’(30.6%), ‘시대 트렌드 포착’(22.0%), ‘경영 아이디어 발굴’(13.6%), ‘마음의 평안과 희망 찾기’(12.5) 등이었다.
분야별로는 경제경영(43.2%) 분야의 책을 읽는 CEO들이 많았고, 역사철학(27.1%), 취미교양(14.6%), 문화예술(7.2%), 과학공학(2.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연구소는 CEO가 휴가 때 읽을 만한 책 14종을 선정, 제시했다.
경제·경영 분야 책으로는 관찰의 힘’, ‘답을 내는 조직’, ‘당신은 전략가입니까’, ‘메이커스’, ‘빅데이터, 경영을 바꾸다’, ‘승자의 안목’, ‘새로운 디지털 시대등을 선정했다.
인문·교양 분야에서는 술탄과 황제’, ‘스마트한 생각들’, ‘습관의 힘’, ‘어제까지의 세계’, ‘원하는 것이 있다면 감정을 흔들어라’, ‘중국인 이야기 1,2’. ‘하워드의 선물등을 제시했다.
이 책들은 삼성경제연구소 CEO 회원과 연구원 등의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선정한 책들 가운데 특히 당신은 전략가입니까’·‘관찰의 힘’·‘원하는 것이 있다면 감정을 흔들어라’·‘술탄과 황제CEO가 아니더라도 읽어볼만하다.
당신은 전략가입니까는 기존 최고경영자를 전략 수립과 실행의 주체로 재탄생시키고자 기획한 하버드경영대학원의 유명 강의를 엮은 책이다.
이 대학원 명교수인 신시아 A.몽고메리는 전 세계 35개국에서 몰려든 164명의 리더에게 3년 동안 매해 3주씩 전략에 대한 강의를 한다.
몽고메리 교수는 생생한 케이스 스터디를 중심으로 끝없이 질문하고 답하는 교습법으로 강의를 이끈다. 8개의 결정적 질문을 던져 스스로 사고하고 분석하고 평가하게 만든다.
저자는 앞으로 성패는 죽은 리더가 아닌 살아있는 전략가에 의해 결정된다고 강조한다.
신은 전략가입니까? 이는 기업의 리더라면 반드시 답해야 하는 질문이다. 전략은 모든 기업에 근본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이다. 당신과 직원들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기업문화가 아무리 훌륭해도, 회사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당신의 동기가 아무리 고상해도 기업의 전략을 제대로 세우지 못하면 당신이 하는 모든 일은 위험하다.’(34)
얀 칩체이스·사이먼 슈타인하트가 지은 관찰의 힘은 세계적인 디자인컨설팅 회사 프로그의 최고책임연구원인 얀 칩체이스가 관찰을 통해 발견한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를 소개한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감정을 흔들어라는 라하버드협상연구소에서 함께 연구한 저자들이 감정이 협상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다.
상대를 인정하라, 친밀감을 강화하라, 결정을 내릴 자율성을 존중하라, 지위를 두고 경쟁하지 마라, 성취감을 주는 역할을 맡아라 등을 조언한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펴낸 술탄과 황제1000년 이상 세계의 중심이었던 비잔틴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을 놓고 세기의 대결을 펼쳤던 오스만 제국의 술탄 메흐메드 2세와 비잔틴 제국 최후의 황제 콘스탄티누스 11세의 이야기를 담았다. 방대한 자료 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세계 전투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치열했던 콘스탄티노플 함락 사건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팩트와 팩션을 섞어서 메흐메드 2세와 콘스탄티누스 11세의 리더십, 인간적 고뇌, 전쟁 과정 등을 그렸다. 360여 컷에 달하는 사진, 그림, 지도 등을 곁들여 관련 지식을 풍부하게 전한다.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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