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음식물쓰레기 폐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도시가스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15일 도시가스 공급업체인 충청에너지서비스㈜와 ‘바이오가스의 도시가스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는 오는 11월 완공 예정인 흥덕구 신대동의 유기성폐기물 에너지화시설이 하루 200t의 음폐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생산되는 바이오가스를 도시가스로 전환,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를 재활용하자는 취지에서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를 활용해 생산된 바이오 가스를 정제하고 열량을 조절해 도시가스 품질기준에 맞춰 생산된 가스를 기존 도시가스 배관에 연결해 공급할 계획이다.

충청에너지서비스도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별도 협약을 거쳐 에너지화시설 준공 후 1∼2년 이내에 정제 시설과 배관 설치 공사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사업이 확정되면 ㎥당 150원씩 지속적으로 세외수입을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음폐수를 활용해 바이오가스를 만들고 이를 기존 도시가스 배관에 연결해 공급하는 사업은 전국 처음이고 동양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진로>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