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 … 40대 이하 90%·50대 이상 75%
사이트 이용 … 네이버·다음·구글 ·네이트 순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대부분은 포털에서 뉴스를 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은 7월 8∼11일 전국 만 19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 83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뉴스나 기사를 포털에서 본다고 응답한 사람이 86%에 달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40대 이하 연령층은 90%가 포털사이트를 통해 뉴스를 보는 것으로 집계됐고, 50대 이상에서도 75%가 포털사이트에 접속해 뉴스를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나 기사를 해당 언론사 사이트에서 직접 본다는 응답자 비율은 9%였고, 나머지 5%는 ‘모름·응답거부’ 반응을 보였다.
주로 이용하는 포털사이트는 네이버가 67%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24%로 두 포털사이트의 점유율이 91%에 달했다. 이어 구글(3%), 네이트(2%)가 뒤를 이었다.
또 포털 네이버의 뉴스서비스 방식이 뉴스캐스트에서 뉴스스탠드로 바뀌고 석 달 동안 이용자의 만족도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갤럽이 뉴스스탠드 도입 초기인 4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전국 만 19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 847명과 83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뉴스스탠드를 이용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가 36%에서 44%로 8%P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스탠드 방식이 ‘좋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4월에는 31%였지만 7월에는 37%로 6%P높아져 만족도도 높아졌다. 뉴스스탠드가 좋은 이유로는 ‘정리가 잘 돼있다·보기 편하다’가 34%로 가장 많았고, ‘다양한 언론사를 비교해서 볼 수 있다’(22%), ‘내가 직접 언론사를 선택할 수 있다’(12%) 순이었다.
뉴스스탠드가 ‘좋지 않다’는 응답자는 4월에 45%였으나 7월에는 6%P 줄어 39% 수준이었다.
결국 4∼7월 동안 ‘좋다’는 응답자가 늘어난 만큼 ‘좋지 않다’는 응답자는 줄어든 셈이다. 부정적인 의견을 낸 사람들의 42%는 기사를 찾아봐야 하는 불편함을 이유로 들었다. ‘뉴스가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다’(17%), ‘예전방식이 더 좋다’(12%)는 응답은 그다음으로 많았다.
또 뉴스스탠드를 이용해 본 적이 있는 사람 중에서는 긍정과 부정이 각각 46%와 43%로 긍정적인 사람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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