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가 운영하는 ‘가이드와이어’ 2위

세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정보기술(IT) 기업은 페이스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두 번째로 일하기 좋은 IT 기업으로 꼽힌 기업은 한국계가 창업한 벤처 기업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와 조사기관인 글라스도어는 지난해 6월 26일부터 1년간 공동 조사해 뽑은 ‘세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25개 기술(Tech) 기업’에서 페이스북이 5점 만점에 4.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15일 발표했다.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에 대한 직원들의 승인도(Approval)도 98%로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직원들은 ‘엔지니어들이 가장 존경받고 우선시되는 환경’과 ‘수십억명이 사용하는 상품을 만들고 있다는 자부심’ 등을 높은 점수를 준 이유로 꼽았다.
한국계 마커스 류(한국명 류상호)가 공동창업자이자 CEO로 있는 손해보험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가이드와이어는 4.6점을 얻어 2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는 협업에 특화한 기업 환경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으며 직원들은 “우리의 최대 잠재력을 이끌어주는 회사”라는 반응을 보였다. 류 대표에 대한 직원들의 승인도는 100%였다.
3위는 국내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원거리 네트워크 전문 기업 리버베드 테크놀로지가 차지했다. 4위에는 인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를 개발·서비스하는 라이엇게임즈가 올랐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 회사가 게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 순위에 올랐다는 점을 들어 “게임 업계에서 일하고 싶다면 갈 곳은 라이엇 게임즈”라고 언급했다.
과거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꼽혔던 구글은 4.3점으로 5위 자리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구글은 직원들에게 엄청난 혜택을 주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성공한 IT 기업으로서 (직원들의) 기대치도 높았다”고 분석했다.
인텔(4.1점, 11위)·퀄컴(4.1점, 12위)·링크드인(4점, 14위)·애플(3.9점, 19위)·어도비(3.9점, 20위) 등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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