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청 야구단 ‘프랜즈’와 ‘가이즈’팀

제천시청야구단 ‘프렌즈’와 ‘가이즈’팀이 친선경기를 위해 한자리에 모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유년시절 홈런을 꿈꾸며 그라운드를 달리는 공무원들이 있다.
커다란 가방을 둘러매고 주말을 기다리는 이들이다.

제천 시가지에서 20여분쯤 지나 금성면사무소를 바라보고 있는 금성야구장을 찾아가면 이들을 만날 수 있다.

한 여름 땡볕에도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치고 달리며 유년의 꿈을 향해 달리는 제천시청 야구단원들.

●2007년 창단 동료애 ‘끈끈’
지난 2007년 9월 보건소에 근무했던 조종휘(한수면장)단장, 이종찬(보건소 근무)씨가 주축이 돼 창단한 제천시청 야구단은 공직자들로 구성된 순수한 사회인 야구단이다.

시청내에 타 인기 동호회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체계적인 계획과 일정을 소화해내며 알찬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현재 20~50대의 다양한 연령층의 회원 35명이 주말마다 짜릿함과 재미를 느끼며 즐겁게 운동하고 있다.

여성회원도 3명이 함께 참여해 우먼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심은비(여·자치행정과)씨는 제천시야구연합회가 인정하는 공식 기록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 제천시청야구단의 살림살이를 맡아 알뜰살뜰 회비를 관리해 선수들의 안전을 위한 보호장비 구입 등 세심한 부분까지 챙기는 알토란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제천시청 야구단의 두 팀은 자체 청백전과 함께 가끔씩 가족과 함께하는 야구대회를 개최해 가정과 동료를 둘 다 챙겨는 등 각별한 동료애를 바탕으로 더욱 직장생활을 충실히 임하는 공직자로도 평이 자자하다.

조종휘 단장과 이진훈 감독(프렌즈팀), 김영철 감독(가이즈팀)의 계획적이고 열정적인 지도 아래 주말에는 선수들 각자 시간을 아껴가며 금성야구장과 세명대구장에서 함께 소리치고 달리며 한 주간 쌓인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내고 있다.

●각종대회 출전, 제천 홍보‘톡톡’
추운 겨울에도 실내연습장에서 동계훈련을 했다.

야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인해 지난 2011년에 개최한 제천시사회인야구연합회장기 대회 2부에서 프렌즈팀이 준우승을 3부에서 가이즈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청야구단은 창단 7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지역에서 개최되는 야구연합회장기 대회, 제천시장기 대회, LG전자서비스배 등 여러 대회에 참가하여 친목을 다지고 있다.

이들은 군산 새만금배 전국공무원야구대회, 충북공무원야구대회, 계룡시장기 공무원야구대회에도 출전해 경험과 더불어 지역 홍보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외적으로도 사회인 야구리그를 통해 제천을 알리는 홍보대사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 자매도시인 동대문구청, 울주군청, 군산시청, 지식경제부, 원주시청, 단양군청, 농촌경제연구원 야구팀을 초청해 친선경기를 통해 한방엑스포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벚꽃축제 등 지역 행사 및 축제를 알리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대회인 정규 리그 외에도 일정을 내어 타 지자체와도 지속적인 교류전을 통해 제천이 한방도시에서 자연치유도시로 누구나 찾아오면 건강해짐은 물론 넉넉한 인심과 청풍명월의 고장으로 빼어난 자연경관을 소개해 머물다 가고픈 휴양도시임을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제천시청 야구단원

△단장 조종휘(한수면장) △부단장 조성호(산림공원과) △상임이사 하주(문화예술과) △프렌즈 감독 이진훈(봉양읍) △가이즈 감독 김영철(정보통신과) △사무국장 황인호(비전홍보담당관실) △회계 심은비(자치행정과) △권천숙(지역개발과) △권제훈(산림공원과) △길원영(봉양읍) △김주상(수도사업소) △박상우(송학면) △박천용(도시미화과) △배성복(교통과) △신기현(보건소) △신동석(민원지적과) △신현경(자연환경과) △원민호(화산동) △엄영수(보건소) △이경세(기획감사담당관실) △이상섭(민원지적과) △이종찬(보건소) △이준용(민원지적과) △전해진(지역개발과) △정동찬(시립도서관) △정병일(백운면) △정상화(도시미화과) △정태영(봉양읍) △조상용(관광과) △권기태(용두동) △이진일(비전홍보담당관실) △장금식(세정과) △박진만(정책관리담당관실) △신지민(비전홍보담당관실) △손라영(덕산면)
<제천/장승주>

조종휘    제천시청야구단 단장
제천에 사회인야구단 30여팀 경기장 부족 가장 아쉬워


 “제천시청 야구단은 가족은 물론 직장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국에 제천을 홍보하는 등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조종휘(55·제천시 한수면장·☏043-641-4230) 제천시청 야구단 단장은 “힘찬 도약을 꿈꾸고 있는 제천의 밝은 미래만큼이나 앞으로도 회원간 친목을 다지며 야구를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야구단을 창설했다”고 창단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딱딱한 공이 자칫 위험하게 보일 수 있지만 인생의 축소판인 야구장에서만큼은 매력적인 스포츠이며, 지역간·팀간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매개체로 축제의 마당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단장은 인근 도시인 충주, 단양, 영월에서도 프로야구의 인기에 편승해 사회인 야구도 점차 규모도 커지고  질도 높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를 위한 야구장 시설면에서도 지원이 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수요에 비해 많이 부족한 현실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히 제천은 인근도시 보다도 더욱 많은 30여팀이 1, 2, 3부 리그로 나눠 매년 금성야구장과 세명대보조구장에서 각종 대회를 치루고 있지만 여유있고 안전하게 운동하기에는 많이 미흡한 실정이다.

짧은 시간에 지역의 야구 동호인들도 500여명에 이르는 등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경기장 부족으로 경기시간을 2시간으로 제한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보다 맘 놓고 즐기는 야구를 비롯해 전국 규모의 야구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야구장 시설의 확보가 최우선시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의 사회인 야구 대회 및 전국공무원야구대회에 참가해 대외적으로 야구리그를 통해 제천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초보 회원들이 동호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기본자세나 야구상식 등을 자세히 알려 줘 누구나 쉽게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며 “제천시청 야구단이 공무원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자연치유도시 제천에 어울리는 동호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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