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사진) 전 민주당 충북도당 대변인이 조만간 민주당을 탈당한다.
이 전 대변인은 18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내년 증평군수 선거 출마를 위해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주의 이념과 대의명분을 중요시하는 중앙정치는 정당정치가 기본이지만 기초단체 등 풀뿌리 민주주의를 펼쳐야 하는 지역은 중앙과는 정치논리가 다르다”고 강조하면서 “정당 등 중앙에 예속돼서는 서민을 위한 진정한 행정을 펼쳐 나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누구보다 지역을 아끼고 잘 아는 인사가 자치단체장을 수행하는 것이 옳은 것”이라며 “정당 공천이 유지된다면 이 같은 인사가 공천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동성 단양군수, 정상혁 보은군수 등에 이어 이 전 대변인이 탈당 결심을 궂히면서 지역정가에 탈당러시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 전 대변인이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내년 증평군수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재선 도전이 확실시 되는 홍성열 현 군수와, 유명호 전 군수, 김두환 전 대한씨름협회장, 최재옥 전 충북도의원 등 예비후보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증평출신의 이 전 대변인은 청주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청주문화방송 보도부장, 경영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5회 전국지방선거 증평군선거구 도의원에 출마해 5193표(31.98%)를 득표해 5755표(35.44)를 얻은 새누리당 김봉회 의원에게 석패했다.<증평/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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