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후반기 개막부터 3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워싱턴과의 방문경기에서 2회 대거 7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아 9-2로 완승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워싱턴과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후반기를 힘차게 열었다.

헨리 라미레스와 맷 켐프는 각각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때리며 3타점씩 올려 다저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도 7이닝 동안 홈런 2개를 내줬으나 삼진을 9개 잡는 등 실점을 2점으로 최소화해 시즌 9승째를 챙겼다.

승부의 추는 2회초 이미 다저스에 기울었다.

다저스 타선은 켐프의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A.J.엘리스의 안타와 마크 엘리스의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든 다저스는 커쇼의 2루수 땅볼과 칼 크로퍼드의 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라미레스는 2사 1, 2루에서 좌측 펜스를 넘기는 3점포를 쏘아 올렸고, 켐프는 2사 1루에서 좌익수 쪽 2루타를 때려 7점째를 완성했다.

2이닝 동안 2홈런, 8안타로 두들겨 맞고 볼넷을 2개 내주며 7실점한 워싱턴 선발 조던 짐머맨은 3회초 교체됐다.

다저스는 4회에도 앤드리 이시어의 땅볼과 켐프의 좌전 안타로 2점을 더했다.

워싱턴 타선은 제이슨 워스가 2회와 7회 모두 홈런을 때려냈으나 솔로포에 그쳐 2점을 내는 데 머물렀다.

이로써 50승 47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이날 애리조나와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애리조나가 패할 경우 단독 선두로 나서게 됐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