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남 취재부 차장



충북지역의 대기업들이 2분기 들어 개선된 실적으로 지역경제의 주춧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LG화학은 22일 매출액 5조 9172억원 영업이익 5015억원 순이익 4010억원 등 올해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전분기보다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22.6%, 순이익은 17.8%가 각각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대비해 영업이익은 0.5%, 순이익은 7.2%가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전지부문은 IT제품 슬림화에 맞춘 폴리머전지 증설 효과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며, 직전 2분기 연속 적자를 탈피해 흑자 전환해 눈길을 끌었다.
석유화학, 정보전자소재 등 사업 전 부문의 고른 수익성 개선에 따라 전체 사업실적이 호전됐다는 평이다.
같은 날 LG하우시스는 올 2분기에 매출액 6989억원, 영업이익 463억원, 당기순이익 35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9.4%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9.5%, 82.7%나 급증했다. 1분기에 비해서도 매출은 18.7%, 영업이익 93%, 당기순이익 166.2%씩 증가했다.
오는 24일에는 LG전자와 LG이노텍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며, 25일에는 SK하이닉스가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LG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4300억∼4700억원으로 전 분기(3495억원)보다 나을 것으로 예상된다.
IT·반도체 부문에서는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최대 관심사다. 시장에서는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2분기 영업이익이 2010년 2분기 이후 3년 만에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들 대기업들의 3~4분기 전망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대기업들의 실적개선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의 청신호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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