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ML5 기반 스마트IPTV 서비스…기존 스마트 IPTV보다 확장성↑

KT는 새로운 웹 언어 표준인 HTML5(HyperText Markup Language5) 기반의 스마트 IPTV인 ‘올레TV 스마트’를 상용화했다고 22일 밝혔다.

IPTV와 위성의 결합상품인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가입자가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추가 부담 없이 웹브라우징, 웹상 동영상 시청, TV용 애플리케이션 등 스마트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HTML5를 이용한 스마트 IPTV 서비스가 상용화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케이블TV 방송사(MSO)인 티브로드가 지난달 HTML5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케이블TV인 ‘스마트 플러스’를 출시한 바 있지만 HTML5를 이용한 스마트 서비스가 IPTV 업계에서 상용화된 적은 없었다.

KT는 이에 앞서 지난 1월부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스마트 IPTV 서비스인 ‘올레TV 스마트팩’을 출시한 바 있다. 이 서비스 가입자는 셋톱박스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새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HTML5는 월드와이드웹(World Wide Web)에서 콘텐츠를 제시하는 기본 언어인 HTML의 최신 버전이다. HTML5 기반의 웹 페이지나 앱은 iOS나 안드로이드 OS와 호환되며 PC, 스마트폰, 스마트IPTV를 넘나들며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HTML5 기반의 스마트 유료방송은 특정 OS 기반의 기존 서비스에 비해 확장성이 대폭 향상돼 콘텐츠 확보가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는다.

특히 방송과 IP(인터넷 프로토콜) 사이의 매시업(Mash-up·융합)이 용이해져 방송을 보면서 TV 방송 화면 위에 뜬 별도의 창에서 웹상의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

KT는 매시업을 활용해 프로야구 중계를 보면서 선수의 개인 정보, 상대 전적, 타구장의 경기 정보 등을 확인하는 ‘스마트 야구 중계’를 서비스하고 다른 스포츠 중계나 정보형 방송 프로그램으로 매시업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IPTV를 스마트폰과 연동시킨 1:1 영어 교육 서비스 ‘21 ENGLISH’, 스트리밍 망을 향상시켜 반응 시간을 대폭 높인 ‘위즈 게임’, 구매한 콘텐츠를 영구 소장할 수 있는 ‘클라우드 DVD’ 등의 새 서비스도 선보인다.

한 달 이용 요금은 채널 수에 따라 이코노미 월 1만2000원(이하 부가세 별도), 스탠더드 1만5000원, 프리미엄 2만원이며 11월 말까지 신규 가입 고객은 3000원씩 할인 혜택을 받는다. 가입은 콜센터(국번없이 100번)에서 할 수 있다.

서비스를 운용하는 KT미디어허브의 김주성 사장은 “유료방송 사업자에게 HTML5 기반 TV 플랫폼은 구글TV나 애플TV에 비해 OS에 종속되지 않고 비지니스 모델을 지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새 서비스를 통해 현재 450만명 수준의 가입자를 올 연말까지 500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재남>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