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또다시 터진 타선의 힘을 앞세워 5연승을 내달렸다.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방문경기에서 8회초에 터진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역전 스리런포를 앞세워 10-9로 승리했다.

20일 워싱턴 내셔널과의 경기 이후 5경기째 승리 행진을 계속한 다저스는 52승4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의 수훈갑인 곤살레스는 팀이 6-8로 뒤진 8회초 무사 1,2루에서 토론토의 불펜 투수 대런 올리버의 시속 141㎞(88마일)짜리 직구를 통타, 경기장 중앙을 꿰뚫는 대형 아치를 그렸다.

단숨에 9-8로 역전에 성공한 다저스는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폭발한 앤드리 이시어의 솔로포 등을 포함, 8회에만 홈런으로 3점을 뽑아냈다.

최근 불을 뿜는 다저스의 타선은 이날도 투수진의 실수를 덮고도 남는 안타를 생산했다.

다저스의 선발투수로 나선 크리스 카푸아노는 4⅓이닝 동안 토론토 타선에 홈런 2개를 포함, 안타 7개와 사사구 1개 등을 헌납하며 5실점하고 조기에 강판됐다.

구원투수로 나선 카를로스 마몰은 1⅔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안타 4개와 사사구 1개 등으로 추가 3실점했다.

6회까지 투수 2명이 8실점해 패색이 짙었으나 다저스의 방망이가 경기의 흐름을 뒤집었다.

8회 역전포 등 2안타 3득점을 올린 곤살레스의 활약을 비롯해 야시엘 푸이그(3타수2안타), 이시어(4타수2안타), 마크 엘리스(5타수2안타), 팀 페데로위츠(5타수2안타) 등이 멀티히트를 때리는 등 타선은 13안타를 때려 투수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0-8로 앞선 9회말 등판한 마무리 켄리 얀선은 추가로 1점을 내줬으나 9회말 2사 2루 위기에서 마지막 타자 브렛 로리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10-9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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