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궤열차가 지고 간 하루’ 시집 발간

 


전국지방신문협의회 한창원(기호일보 대표) 부회장이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내용의 시집을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 부회장이 최근 발간한 시집 ‘협궤열차가 지고 간 하루’(사진)는 가난에 맞서 치열한 삶을 살아야 했던 어머니의 땀 냄새를 향기로 기억하는, 이제는 안길 수 없는 따스한 품을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중년의 아들이 어머니에게 바치는 한편의 사모곡이다.

60여 편의 시가 수록된 시집에는 지난 시집에 수록된 시들 중 자신이 아끼는 시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어머니를 그리며 적어 내려간 글들이 담겼다.

철모를 시절 작은 가슴을 휘저은 가난에 대한 단상, 홀로 삶을 책임져야 했던 어머니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 현재의 삶과 생각을 투영한 일상의 기억들이 정제된 시어로 펼쳐진다.

인천에서 자란 한 부회장은 1993년 ‘강’이란 시집으로 등단하고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에게’, ‘홀로 사는 이 세상에’ 등을 펴냈다.

그는 인천시 문인협회이사와 사회복지협의회회장, 탁구협회회장 등 사회활동도 왕성하다.

한 부회장은 “오랫동안 정리하지 못했던 어머니에 대한 기억들이 가슴 깊은 곳에서 하나둘씩 생겨나 와 작은 소망으로 피어올랐고, 시집을 펴낸 이제야 어머니에 대한 숙제를 마친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밝혔다.<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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