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웍스 제작 달팽이‘터보’ 25일 개봉
   파리 배경 좌충우돌 ‘개구쟁이 스머프 2’
  ‘에픽: 숲속의 전설’ 8월 7일 개봉
  ‘도라에몽: 진구의 비밀도구 박물관’
   한국영화 ‘미스터 고’ 가족 관객 인기


미스터 고본격적으로 초·중·고등학교들이 여름방학에 들어가면서 이들을 붙잡으려는 극장가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볼 수 있는 ‘가족영화’로 할리우드와 일본의 애니메이션이 줄줄이 개봉하고 동물이나 로봇을 앞세운 한국영화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가족 관객을 겨냥하고 있다.
우선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명가 드림웍스 스튜디오가 만든 ‘터보’가 25일 개봉했다.

세상에서 가장 느린 동물로 유명한 달팽이가 불가능해 보이는 꿈인 ‘레이싱 챔피언’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달팽이가 슈퍼카처럼 빨리 달리는 초능력을 갖게 돼 레이싱 챔피언이 된다는 단순한 이야기에 귀여운 캐릭터들이 더해져 어린이들이 쉽게 볼 수 있는 영화다. 게다가 레이싱 장면을 박진감 있게 그려 어른들도 함께 즐길 만하다.

할리우드의 메이저 스튜디오인 소니픽처스의 ‘개구쟁이 스머프 2’도 강력한 경쟁작이다. 이 작품은 실사 영화 바탕에 스머프 캐릭터들을 애니메이션으로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2011년 개봉한 1편이 전 세계적으로 5억6000만달러의 수익을 냈으며 한국에서도 100만 관객을 모은 바 있어 2편 역시 상당한 가족 관객들에게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영화는 낭만의 도시 파리를 배경으로 스머프들의 좌충우돌 모험을 그렸다.

애니메이션 터보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블루스카이 스튜디오의 신작 ‘에픽: 숲속의 전설’도 오는 8월 7일 개봉한다. 이 스튜디오는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와 ‘리오’를 만들어 세계적으로 흥행시킨 바 있다.

이번 작품은 우연히 정체불명의 소용돌이와 함께 숲 속 세계로 빠져든 소녀의 모험담을 그렸다. 실사 영화에 가까운 생동감 넘치는 그림체로 숲 속의 전경과 수많은 동물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완성도 높은 애니메이션으로 가족 관객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애니메이션도 대거 수입됐다.

20일 개봉한 ‘극장판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전편과 후편은 10대 소녀 관객을 겨냥한다. 15세 소녀 ‘마도카’가 마법소녀가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일본에서 크게 인기를 끈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극장판으로 만든 작품이다.

25일 개봉한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비밀도구 박물관’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을 만한 작품이다.
도라에몽은 일본은 물론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장수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지난 3월 일본에서 개봉한 뒤 시리즈 누적관객 1억명을 돌파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도라에몽의 사라진 방울을 찾기 위해 도라에몽과 진구, 친구들이 22세기 비밀도구 박물관에서 펼치는 추리와 모험을 담고 있다.

개구쟁이 스머프 2‘명탐정 코난: 수평선상의 음모’도 8월 8일 개봉한다. 극장판 코난 역시 마니아팬층을 거느린 인기 시리즈다. 이번 신작은 초호화 유람선에서 벌어지는 특급 살인사건에 얽힌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코난의 활약을 그렸다.

이런 애니메이션들에 더해 컴퓨터그래픽(CG)과 애니메이션 기법을 결합해 고릴라 주인공을 살아있는 것처럼 만들어낸 한국영화 ‘미스터 고’도 가족 관객을 겨냥한다. 고릴라와 소녀를 주인공으로 고릴라가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다. 흥미로운 고릴라 캐릭터뿐 아니라 성동일을 비롯한 여러 조연배우의 코믹 연기도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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