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풀’에서 뒤범벅… 마냥 신나는 마음



32개 해수욕장마다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태안지역 바닷가에서 피서객들을 위한 다양한 축제가 펼쳐진다.

최근 안면도 사설 해병캠프 고교생 5명 사망사고 등 해양사고가 잇따랐지만 이런 아픔을 보듬고 찾아오는 피서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태안 바다황토 축제

26∼28일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서 ‘황토와 황금놀…황금바다가 부른다’란 주제로 3회 태안 바다황토 축제가 열린다.

시원한 바다에서 황토물을 맞으며 무더위를 식히는 음악과 춤, 젊음이 함께하는 역동적인 페스티벌인 ‘황토 워터락’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황토에 몸을 던져 온몸으로 즐기는 황토슬라이드, 황토수영장, 황토마사지탕과 함께 황토를 몸에 바르고 즐기는 기마전, 닭싸움, 물길 줄달리기 등 팀별로 즐길 수 있는 황토 게임이 마련돼 가족간, 동료간 우애와 우정을 나눌 수 있다.

황금머드 마사지체험, 황토페이스페인팅, 황토찜질방, 황토머드 염색체험, 황토소금 만들기, 초청가수공연, 락 페스티벌, 모래조각전, 풍등 날리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서해안 해변축제

같은 기간 근흥면 연포해수욕장에서는 3회 서해안 해변축제가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낭만이 살아있는 곳, 가보자! 청정 서해안으로’라는 부제 아래 열린다.

노을 문화제, 6회 코리안컵 벨리댄스 경연대회, 2회 서해안 해변 밴드 가요제, 특산물 깜짝경매, 초청가수 축하공연 및 불꽃놀이와 함께 모래보물찾기, 수중씨름체험, 붕장어 잡기 및 바지락 캐기, 천연비누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황토 레슬링 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자염 재현 축제

8월 3∼4일 근흥면 마금리 낭금마을에서 개최된다.

통자락 만들기, 갯벌말리기, 간수나르기, 뜸엮기, 소금굽기 등 전통자염 생산 전 과정을 재현하는 역사문화 체험장이 될 전망이다.

소달구지타기 체험, 자염도구 전시, 염도비교 체험, 이엉엮기, 종이오리기 체험, 솟대만들기, 자연물을 이용한 액자만들기, 맨발 갯벌체험, 수차돌리기 체험, 망둥어 낚시, 갯벌생물 관찰, 갯벌놀이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오는 27일에는 원북면 신두리해수욕장에서 전국 아마추어 가수들의 불꽃 튀는 열정의 무대인 4회 백화산가요제 및 3회 청소년트로트가요제가 개최된다.

남면 그린리치팜(옛 청산수목원)에서는 태안 연꽃축제가 8월25일까지 펼쳐지며, 튤립축제와 백합축제 개최지인 남면 신온리에서는 꽃과 바다, 빛을 접목한 태안 빛 축제가 8월 18일까지 이어진다.

태안군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가슴 아픈 사고를 보듬고, 지역주민들의 안정과 찾아오는 피서객들을 위해 다양한 축제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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