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대전시-정부출연연 기획위원회 첫 회의

대전 대덕특구를 창조경제 전진기지로 조성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대전시,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대덕특구 창조경제 전진기지 기획위원회’는 26일 대전 유성구 대덕테크비즈센터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위원회는 이날 강대임 표준과학연구원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강 위원장은 “대덕특구는 지난 40년간 대한민국 소득수준이 100달러에서 2만 달러를 넘어서는 기반,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40년간 큰 뿌리를 내렸다면 이제는 좋은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창조경제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첫 모임에선 대전시가 제시한 대덕특구를 활용한 창조경제 조성방안 가운데 국가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논의했다.
시는 창업 진입 장벽을 완화하고 창업을 준비하는 단계와 실패했을 때의 정책적 지원을 담은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 조성방안 위원들에게 설명했다.
한선희 과학문화산업본부장은 “카이스트와 벤처협회 쪽에는 창업 관련 프로그램이 많지만 카이스트는 학교 안에서 한정돼 있고, 벤처협회는 규모가 작다’며 “대전시의 창업학교와 어떻게 연계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주영 카이스트 창업동아리 대표는 “카이스트 학생들이 휴학하면 학교시설을 활용하지 못해 창업과 학업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며 “창업 준비단계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고, 기술 사업화 심의에서 창업의지에 대한 평가를 높여달라”고 제안했다.
위원회는 9월 말까지 세 차례 정도 더 만나 회의에서 제시된 안건을 구체화하고 그에 따른 실행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용홍택 미래부 연구공동체정책관은 “창조경제 기획위원회 모임은 지금까지 제시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대덕특구를 창조경제 선도 모델로 만드는데 의미가 있다”며 “대덕특구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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