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옛 대전청사 도지사실에 '80년 도정사'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을 연다.
충남도는 대전 중구 선화동에 있는 옛 도청사에 '충남 도정 역사 전시관'을 마련하기 위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전시공간은 도지사들이 업무를 보던 2층 도지사실과 부속실 등 234㎡ 규모로 2014년 12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8월 개관을 목표로 했으나 1층에서 진행 중인 대전시 홍보관 조성공사가 마무리되면 대전시와 협의를 통해 9월 중 전시관 개관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리모델링 비용 등 1억2000여만원이 투입된다.
집무실 내실에는 충남역사문화원이 보관하는 명품유물을 전시하고, 집무공간에는 도지사가 사용한 집무 물품을 원형 보존하는 한편 도정 80년과 관련된 동영상을 상영할 계획이다.
도지사 접견실은 도지사가 쓰던 응접세트 등을 활용한 간담회장이나 카페로 활용하게 된다.
여유공간에는 시대별 도지사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사용용품을 전시하는 한편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소장한 유물 5만점과 옛 사진 6만컷 가운데 100여점을 수시로 교체해 전시할 방침이다.
도는 조만간 내부공사를 완료하고 8월 중으로 전시물 배치를 마친 뒤 임시 개관한다는 방침이다.
충남도청은 80년만에 대전을 떠나 홍성·예산 인근에 새로 조성된 내포신도시로 2013년 이주했다.
도 관계자는 "문화재로 지정된 옛 도청사에 충남의 역사와 유물, 도지사가 사용한 집기를 전시해 도정을 알리기로 했다"며 "카페 운영 등을 통해 소규모 간담회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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