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청 축구동호회

영동군청 공무원들로 구성된 ‘축구동호회’가 축구를 통해 직장내 화합을 이끌어 가고 있다.
지난 1997년 11월에 창단된 이 동호회는 현재 43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다.
잦은 출장과 바쁜 업무로 자주 모일 기회는 적지만 영동군청 축구동호회는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영동군자원순환센터 풋살경기장에 모여 축구를 즐긴다.
매월 정례회가 있을 때에는 영동중 인조잔디구장에서 지역 축구동호회와 친선게임도 갖고 있다.
이 동호회는 20~50대 다양한 연령층으로 형성돼 있지만 40대가 주축을 이룬다.
최근에는 20대 젊은 회원들이 가입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특히 형식이나 승패에 상관없이 회원들이 함께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실력이나 규칙보다는 자유로움을 자랑한다.
승부욕에 치우치지 않도록 마음의 평정을 찾고 즐긴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원활히 진행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축구를 하다보면 승부욕이 앞서 자칫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축구는 몸과 몸이 부딪히는 과격한 운동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식대회는 물론 친선경기에서 크고 작은 충돌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그러나 이 동호회는 공무원이라는 사회적 이미지를 감안해 스스로 자제함으로써 지금껏 단 한 번의 불미스런 일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영동군청 축구동호회는 매년 한 차례씩의 친선경기와 각종 대회를 통해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영동군청 축구동호회는 축구만을 즐기는 단순함에서 벗어나 지역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선의의 경쟁을 통한 화합과 활력이 넘치는 직장분위기 조성에 앞장서 왔음은 물론 대외적으로는 각종 축구대회에 참가해 매 대회마다 우수한 성적으로 영동의 명예를 빚내며 지역 홍보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동호회는 영동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직장·단체 축구대회에 참가해 주민과의 화합을 다졌을 뿐만 아니라 전국의 직장인 축구대회에 참가해 대외적으로 축구를 통해 과일의 고장 영동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대전 유성구청, 울산 현대중공업, 2012년 금강유역환경청, 축구동아리 클럽과 각각 자매결연 맺고 지속적으로 우의를 다지고 있다.
그동안 자매도시 축구 동호회를 초청해 친선경기를 통해 포도, 복숭아, 곶감, 와인 등 지역의 농특산품은 물론 행사 및 축제를 알리는데 한 몫하고 있다.
이런 홍보와 더불어 ‘나도 지역을 알리는 파수꾼’ 역할을 해보겠다는 마음과 함께 모범적인 동호회로 알려지면서 이제는 젊은 회원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등 적잖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제는 어느 대회에 나가도 뒤떨어지지 않는 기량을 발휘하고 조직력을 갖춰 상대팀이 두려워하는 축구팀으로 성장했다.
영동군청 축구동호회는 오는 10월 상주에서 열리는 ‘노동부장관배 전국 직장인 축구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그들의 멋진 활약을 기대해 본다.
  
영동군청 동호회 회원

△회장 이한상(재무과) △부회장 김성국(보건소) △ 〃 정호영(재무과) △총무 박용복(상수도사업소) △감독 김국헌(보건소) △김기열(기획감사실) △백수해(〃) △서재필(〃) △장금용(〃) △이기원(안전관리과) △김범철(〃) △김정헌(〃) △김진경(〃) △조병무(〃) △차정훈(〃) △김재현(농정과) △한동흔(〃) △신영철(문화체육과) △우정현(〃) △징일건(자치행정과) △지승구(〃) △조규상(〃) △김정환(〃) △장철진(건설교통과) 백윤성(〃) △유재경(〃) △윤준원(의회사무과) △오진석(〃) △정구열(〃) △박종화(상수도사업소) △송대근(〃) △박태범(〃) △이명호(생활지원과) △장우섭(지역경제과) △김규병(산림경영과) △조성주(재무과) △배두식(주민복지과) △양성필(도시건축과) △이병두(시설관리사업소) △서완석(매곡면) △윤여정(〃) △최태정(추풍령면) △조성민(양산면)

인터뷰/ 이 한 상    영동군청 축구동호회장

사람과의 관계 이어주는 축구로 타기관과 교류 폭 넓혀

“영동군청 축구동호회는 정신과 육체의 건강을 찾는 모임뿐만 아니라 서로의 행정업무도 공유하는 등 직장생활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알아가는 장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한상(50·사진·영동군 재무과) 회장은 축구동호회를 통해 직원들의 건강도 챙기고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모임으로 회원들과 우의를 다지고 타 기관의 직원들도 알 수 있는 폭 넓은 활동을 하고 있다.
또 타 기관과 자매결연을 통해 전국의 직장인 축구대회에 참가해 대외적으로 축구를 통해 과일의 고장 영동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잦은 출장과 바쁜 업무로 자주 모일 기회는 적지만 매주 화요일 일과 뒤 회원들과 함께 모여 개별적인 능력에 따라 훈련을 쌓고 있다.
이 회장은 “축구에 관심이 있는 신규직원들을 많이 영입해 직장생활을 좀 더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다”며 “보다 많은 동료 직원들이 누구나 마음 편히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젊은 직원들과 어울릴 기회가 적었는데 축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교류가 되고 직원들을 가깝게 알 수 있어 좋다”며 “항상 화요일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를 하다보면 승부욕이 앞서 자칫 부상을 입을 수 있다”며 “항상 회원들에게 안 다치고 축구를 즐길 수 있는 경기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영동군청 축구동호회는 앞으로 각종대회에 나가 좋은 성적을 올리고 회원들의 친목을 더욱 돈독히 하며 과일의 고장 영동을 알리는 홍보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영동/손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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