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수박·콩나물… 채소·과일로 힐링

보양식의 개념이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여름철 보양을 위해 삼계탕·장어 같은 고단백식을 섭취했다면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섭취가 부족한 비타민·무기질 등을 보충할 수 있는 과일·채소가 인기를 얻고 있다.
경제불황과 힐링 열풍이 보양식의 개념을 변화시키는 데 한몫했다. 일상 음식의 변화를 통한 평소 건강관리가 경제적으로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과일 중에서 매실은 오래전부터 여름철 보양식의 대표선수다. 매실에는 구연산·사과산 등 유기산이 풍부해 더위에 지친 심신의 피로를 풀어준다.
독성물질을 분해하는 피크린산은 여름철에 자주 발생되는 식중독이나 배탈 등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 올해 작황이 좋은 수박도 좋은 보양 과일이다. 수박은 수분함량이 90% 이상으로 수분보충이 용이해 탈수증세 완화에 도움이 된다.
콩나물은 여름철 건강을 지키는데 만점이라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콩나물에는 콩에 없는 비타민C와 아스파라긴산이 있는 데다 비타민A·페놀화합물·쿠메스트롤 등이 발아 과정에서 증대돼 다양한 영양 섭취가 가능하다.
기능성 키토산 콩나물을 섭취하면 유방암과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항암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이소플라본과 사포닌 함량도 일반 콩나물에 비해 수배 이상 높아 면역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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