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군에 입대해 항일투쟁을 했던 애국지사 김승조 선생이 지난달 31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평북 용천에서 태어난 선생은 신흥무관학교를 졸업하고 광복군 제1지대 제2구대에 입대했다. 항일 독립운동을 원하는 청년들을 국내에서 모집해 만주 등지로 이송하는 업무를 했다.

광복군에서는 통역과 포로심사, 국내외 연락업무 등을 담당했다. 일본군에 체포돼 함흥형무소에서 12년, 서대문형무소에서 3년간 각각 옥고를 치렀다. 광복과 함께 귀국, 국군에 입대해 육군대위로 예편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4남이 있다. 발인 2일 오전 7시30분, 빈소 서울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 3호실, 장지 국립서울현충원 봉안당.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