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수나르기·뜸엮기·소금굽기 등 행사 다채



전통 소금인 ‘자염’의 생산과정을 재현하는 축제가 오는 3∼4일 태안군 근흥면 마금리 낭금마을에서 열린다.

자염이란 천일염이 보급되기 전에 선조가 만들어 먹던 대중적인 전통 소금으로 햇볕에 말린 갯벌흙을 바닷물로 걸러 염도를 높인 다음 가마솥에 끓여 만든 소금이다.

태안군과 태안소금 명품화사업단이 주최하고 태안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자염축제에는 통자락 만들기, 갯벌말리기, 간수나르기, 뜸엮기, 소금굽기 등 자염 생산 전 과정이 재현돼 소중한 역사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소달구지타기 체험, 자염도구전시, 염도비교체험, 이엉엮기, 솟대만들기, 자연물을 이용한 액자만들기, 맨발 갯벌체험, 수차돌리기 체험, 망둥어 낚시, 갯벌생물 관찰, 갯벌 놀이터 등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무속신앙의 일종으로 충남도 무형문화재 24호인 설위설경보존회의 발표회도 함께 열려 종이오리기 체험, 무료사주보기 체험과 함께 요즘 만나보기 어려운 토속신앙을 접해볼 수도 있다.

태안문화원 관계자는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는 놀랍고 색다른 체험기회를 주고,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은 아련한 추억에 잠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염축제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태안문화원(☏041-674-2192, http://taean.cult21.or.kr)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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