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용 군수 불만 표출… 일각서 지방선거 앞 ‘이지사와 각 세우기’ 분석

 
이필용 음성군수가 음성군에 대한 충북도의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군수는 최근 기자 오찬간담회에서 충북도가 오송 역세권개발, 경제자유구역 사업 등을 위해 청주·청원지역에는 도정 역량을 집중적으로 투자하면서 음성군에 대해서는 제대로 지원한 것이 없다고 표명했다.
이 군수는 충북도가 진천 산수산업단지, 제천 왕암산업단지, 충주 경제자유구역 등 다른 시·군에서도 각종 개발 사업을 추진했지만, 음성만 아무런 혜택을 주지 않았다고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 군수는 특히 음성군이 지역개발을 위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려는 태생산업단지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앞으로 도에 쓴 소리를 하고 필요하다면 각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군수가 이같이 불만을 드러낸 것은 주민 반발에 부딪힌 가운데 추진하는 태생산업단지에 대해 도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태생산업단지는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필용 음성군수의 민선5기 공약사업이기도 하다.
현재 태생산업단지는 충북도와 함께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하다 무산되자 음성군이 일반산업단지로 전환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군수의 불만은 충북지사의 공약사업이기도 한 태생산업단지에 대해 이시종 지사의 관심 밖으로 음성군만 난항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한 목소리로 풀이된다.
일부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소속인 이 군수가 민주당 소속인 이시종 지사와 각을 세우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필용 군수는 유독 음성군만 충북도가 외면하고 있는 것은 10만 군민을 우롱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충북도청 정문에서 대규모 집회도 생각하고 있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군은 지난 2007년부터 대소면, 금왕읍 일대 1000의 태생산업단지의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했으나 여의치 않자 규모를 3분의 1 수준으로 줄여 대소면 일대 390를 일반산업단지로 전환해 추진중이다.
이곳은 현재 산업단지 예정지 주민이 일반산업단지 전환을 반대하며 삭발을 하는 등 강한 반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음성/서관석>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