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억원 투입… 8100여㎡ 규모 2016년까지 조성

품바의 고장음성군에 품바 상설공연 등을 할 수 있는 예술촌이 조성된다.
군에 따르면 음성읍 용산리 봉학골 삼림욕장 인근 8100터에 72억원을 들여 2016년까지 품바 재생예술 체험촌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이 사업이 최근 충북도 지방재정심의위원회를 통과해 추경예산에서 6억원을 편성해 올해부터 부지 매입, 실시설계 등에 들어가 내년 중순께 착공할 예정이고 국비 5억원도 확보해 놓은 상태다.
군은 예술촌의 콘셉트를 품바와 폐품을 이용한 정크예술로 잡았다.
품바들이 주말 등에 상시공연을 할 수 있는 품바 극장, 폐품을 이용해 작품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품바 그린아트 체험관 등을 만들 예정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잡동사니 놀이터’, 정크아트 제품을 전시한 정크·플라워 마당’, ‘품바광장’, ‘품바장터등도 꾸밀 계획이다.
군은 음성을 풍자와 해학이 있는 품바 문화의 본거지로 만들고자 이 사업을 기획했다.
동냥해온 밥으로 다른 걸인을 먹여 살려 최대 복지시설인 꽃동네 탄생의 밑거름이 됐던 고 최귀동 할아버지의 인류애 정신을 기리기 위해 군은 14년째 품바축제를 열고 있다.
이 축제에서는 품바 움막 짓기, 품바 가요제, 품바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이런 행사로 인해 지난 6월에는 오동팔씨 등 품바 공연자들이 대한 품바협회를 만들어 본부를 음성에 두기로 하는 등 음성이 품바의 고향으로 자리 잡았다.
군 관계자는 서민의 애환이 담긴 품바 문화를 이어가기 위해 예술촌을 만들기로 했다관광자원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음성/서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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