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음성군 입안하면 적극 검토할 것”
“충북개발공사 산단 조성사업 참가 못 해”
8일 산단사업관련 도 공식입장 발표 예정

백지화 위기에 놓인 음성 태생국가산업단지조성사업이 일반 산단으로 전환되는 방안이 검토된다.

충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11년 태생산단 등 19곳의 국가산단 지정을 사업 타당성이 없다는 용역 결과를 이유로 모두 거부했으며, 최근 대규모 신규 산업단지 지정이 곤란하다며 태생국가산단을 지정하지 않겠다고 도에 공식통보했다. 이에 따라 태생국가사단 조성계획은 공식적으로 폐기됐다.

이와 관련, 음성군에 이어 도가 태생국가산단을 일반산단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음성군이 일반산단으로 입안, 도에 제출하면 적극 검토하겠다다만 음성지역 일부 주민의 반발 등 민원이 있는 점을 고려해 주민설명회, 간담회 등 행정절차를 거쳐 종합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태생일반산단 조성사업에 도 출자기관인 충북개발공사가 참여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서는 개발공사는 오송2산단 등 다수의 산단을 조성하느라 여력이 없다며 당분간 신규사업에 참여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도와 군은 200512월 당시 건설교통부의 중부내륙권 개발계획이 나오자 금왕읍·대소면·삼성면 일대 10502015년까지 14000억원을 투자하는 태생국가산단 조성사업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전국적인 산단 조성 과열경쟁 속에 경기상황마저 좋지 않아 8년째 사업은 표류 중이다.

앞서 이필용 음성군수는 지난달 31일 태생산업단지를 일반산단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도는 8일 오전 경제통상국장 간담회를 갖고 태생산업단지와 관련한 도의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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