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괴산군과 충남 부여·청양군이 농촌 쇠퇴 현상 1등급 이라고 한다.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지역쇠퇴 분석 및 재생방안’ 연구보고서에서 이 같이 분석된 모양이다.전국 228개 지역의 쇠퇴수준을 2005년과 2010년을 비교·분석한 결과 충북도내 종합 쇠퇴지역은 2005년 4개 시·군(영동·괴산·옥천·단양)에서 2010년 4개 시·군(보은·영동·옥천·괴산) 등으로 조사된 것이다. 충북에서 낙후군 하면 단연 으뜸이던 단양군은 불명예를 벗어난 반면 보은군이 새롭게 진입한 것이다.

특히 인구사회, 산업경제, 물리환경 등으로 세분화하면 지역별 쇠퇴수준은 더욱 뚜렷하다. 2010년 종합쇠퇴지수 상위 20%에 보은·영동군이 올랐다. 상위 30%에는 옥천·괴산군이 포함됐다. 지난 2005년에 옥천·단양이 지목됐으나 단양군은 꾸준한 인구 유입과 산업화 활동으로 종합 쇠퇴 지역에서 벗어난 것으로 분석된 것이다.

 충남은 2005년 부여·청양·금산·서천에서 2010년 부여·청양·서천·태안 등으로 금산이 제외됐다.

   이처럼 자치단체장의 역량에 따라 낙후 지역 탈피는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단양과 금산이 같은 산골이면서도 관광산업과 농공병진 정책으로 승부수를 띄워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방행정은 중앙 정부 지침에 의해 따르는 게 아니다. 그 지침만 따르면 지방 자치를 할 필요성이 없다.

기준점은 그 지침을 참고로 하고 지역별 특성에 알맞는 산업을 발굴하여 시대적 페러다임을 선도해야 부가가치가 높다는 이치를 주장하는 것이다.

전국 쇠퇴지역 20%에 포함된 배경은 도로교통의 여건이 필수적 요소이지만 이를 타개할 인적 자원이 없다는 지적을 하고 싶다. 숨겨진 인적자원을 활용치 못하고 구태의연한 정치꾼들이 왈가왈부하면서 기득권을 지키거나 여론을 호도한데 서 잘잘못을 따져봐야 한다.

우물안 개구리가 한정된 하늘만 바라 보다가 넓은 곳으로 나오면 세상이 엄청나게 변한 것을 깨 닫는 이치와 다를바가 하나도 없다. 

  낙후 지역 20% 라는 불명예를 한탄만 할게 아니라 그 지역 주민들이 먼저 아픔을 깨 달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방자치가 준 교훈이다. 새로은 인재를 발굴하고 시스탬을 바꿔 놓았으면 그렇게 뒤쳐질 이유가 하나도 없다.

산업화에서 쇠외됐던 지역은 '청정환경'을 잘아할수 있다. 시대적 페러다임은 바이오 힐링이다. 천혜의 조건을 갖춘 청정지역 자치단체장들이 눈독을 들여야 할 산업은 '헬스케어' 산업이다. 도심속 찌든 몸을 치유할 수 있는 청정환경이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지역적 특성을 살린 과학 영농으로 경쟁력 있는 농산물을 발굴 육성하므로서 부가가치를 높이고 생산자 농민과 자치단체 ,소비자가 함께  윈윈 할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지자체 공직자들의 눈 높이가 우물안속을 벗어나 바다를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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