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예총, 국악·시낭송 등 다양하게 추진
소외계층 청소년 위한 ‘푸른 예술제’도 마련

충북예술인들의 문화잔치, 55회 ‘충북예술제’의 윤곽이 드러났다.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충청북도연합회(회장 조철호·이하 충북예총)는 이사회와 임시 회장단회의, 충북예술제 추진위원회 등을 통해 전 도민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충북예술제 운영방안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예술은 감동이다. 감동은 힘이다’를 주제로 오는 10월 28일~11월 11일 15일간 청주예술의전당을 비롯한 청주시 일원에서 열리는 ‘충북예술제’는 예년 행사와는 차별화된 문화공연과 전시로 도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행사 명칭부터 달라진다. 지난해까지 ‘청풍명월예술제’로 치러졌던 행사를 1957년 행사 초기의 ‘충북예술제’로 명칭을 환원키로 했다.
충북도민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1974년 시작돼 4년간 진행됐던 ‘가두행진’이 36년 만에 부활한다. 가두행진에는 충북예총 10개 협회와 11개 시·군예총지회 회원, 도내 예술인, 각 기관단체장, 군·경 악대, 도내 예술대학·예술고 재학생, 도내 예술동아리 회원들이 참여해 각 단체별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퍼포먼스와 함께 ‘충북예술제 거리 퍼레이드 시민사진콘테스트’도 진행한다. 시민사진콘테스트 입상작을 전시·시상해 도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기존 예술제와는 차별화된 풍성한 공연·전시가 마련된다.
충북예총은 분야별 가곡·국악·합창·시낭송·연주·연극·문학·영화·춤의 날 등 지정일을 설정해 행사기간 내내 매일 다른 공연을 선보인다. 55회 충북예술제를 기념해 선정위원단 심사로 뽑은 ‘55인 충북작가전(미술·사진)·충북건축대전’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별초청공연으로 오페라 ‘라트라비아타’가 청주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베르디 탄생 100주년 기념공연 및 55회 충북예술제를 성원해 준 도민들에 대한 감사 공연이다. 소프라노 박미자 이화여대 교수와 테너 하석배 계명대 교수 등이 출연하며 충북도립교향악단(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 양승돈)이 연주한다.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위한 예술나눔행사 ‘푸른 예술제’도 충북예술제 기간에 마련된다.
‘푸른 예술제’는 소외계층 청소년들의 재능과 끼를 발산할 무대를 충북예술제 기간 중에 마련해 소외계층 청소년들로 하여금 사회조직원으로서의 존재감을 부여하고 예술을 통한 건강한 공동체 의식을 확립하기 위해 기획됐다.
조철호 회장은 “그간 예술인들만의 축제로 인식되어 온 충북예술제의 방향을 대폭 수정해 도민 속으로 들어가는 첫 예술제로 기획했다”며 “도민들은 예술제를 평가만 할 뿐, 우아한 예술적 행사로 승화시키는 것은 우리 예술인들의 몫이다. 회원단체들의 헌신과 열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와 인식을 창출하는 충북예술제가 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충북예술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충북예총 사무국(☏043-255-8885)로 문의하면 된다.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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