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스포츠 분석…1∼2위권은 페르난데스·푸이그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다저스)이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NL)의 신인왕 경쟁에서 3∼4위권을 달리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평가가 나왔다.

미국 CBS스포츠는 8일(현지시간) 발표한 NL 신인왕 예측에서 류현진이 다저스의 "안정 장치" 역할을 하고 있다며 경쟁자인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와 함께 신인왕 후보 3∼4위권으로 분류했다.

CBS는 "류현진은 타구에 발을 맞아 다친 며칠 동안을 제외하고는 팀의 선발진이 부상으로 흔들리던 때에도 자신의 등판 차례를 지켰다"며 그의 꾸준함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류현진이 21경기에 출장해서 15번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으며 올 시즌 3.15의 평균 자책점을 자랑하고 있다는 그의 기록을 소개했다.

또 류현진이 타석에서 타율 0.231, 출루율 0.250, 장타율 0.333을 기록하고 있다며 투수로서는 아주 훌륭한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고 칭찬했다.

류현진과 함께 3∼4위권으로 분류된 신인왕 경쟁자 셸비 밀러에 대해서 CBS는 2점대 방어율(2.89)을 보유하고 삼진 능력이 뛰어나다고 밀러를 높이 평가했다.

최근 타구에 맞아 생긴 부상의 영향이 크지 않다면 시즌 15승을 거둘 수 있을 정도라고 예측했다.

한편 CBS는 신인왕 후보 1∼2위권에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와 야시엘 푸이그(LA다저스)를 꼽았다.

올해 21살인 페르난데스에 대해서 CBS는 "어린 나이에 걸맞지 않은 우수한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며 "팀이 43승70패(승률 0.381)로 고전하는 상황에서 8승5패의 기록은 뛰어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류현진의 동료인 푸이그에 대해서는 "아직 238타석에 불과하지만 타율 0.372, 출루율 0.429, 장타율 0.591로 제 몫 이상을 해주고 있다"며 "푸이그가 팀에 합류하기 전 26승34패를 기록하던 다저스는 푸이그 합류 이후 37승16패를 달리고 있다"며 푸이그의 영향력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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