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분 활약 구자철, 팀 내 평점 최고

독일 프로축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골을 뽑아낸 손흥민(21·레버쿠젠)에게 호평이 쏟아졌다.

독일 스포츠전문지인 빌트는 11일(한국시간) 레버쿠젠과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 후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점인 평점 2(평점 1이 만점)를 줬다.

손흥민은 양 팀이 1-1로 맞서던 후반 1분 시드니 샘의 패스를 왼발로 마무리해 정규리그 첫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골로 한발 앞선 레버쿠젠은 이후 샘의 골을 보태 개막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4일 DFB(독일축구협회) 포칼 경기에서 이미 레버쿠젠 데뷔 골을 뽑아낸 손흥민은 이 경기까지 연달아 두 경기에서 골을 뽑아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손흥민 외에도 나란히 골을 터뜨린 슈테판 키슬링과 샘, 수비수 외메르 토프락, 골키퍼 베른트 레노 등이 같은 점수를 받았다.

축구 전문지 골닷컴 독일어판에서도 손흥민에게 별 5개 만점에 4개를 줬다.

손흥민이 받은 별점은 역시 키슬링과 함께 팀 내 최고점이다.

손흥민은 팬들이 뽑은 맨 오브 더 매치에도 뽑혔다.

분데스리가 공식홈페이지에서는 이날 골을 터뜨린 키슬링, 샘과 함께 손흥민을 엮어 "레버쿠젠 공격 트리오가 빛났다"고 평가했다.

한편, 볼프스부르크의 구자철(24)은 팀의 패배 속에서도 활약은 인정받았다.

구자철이 선발로 나서 후반 10분까지 뛴 볼프스부르크는 하노버 원정길에서 0-2로 졌다.

그러나 구자철은 이날 빌트지에서 평점 3을 받아 팀 동료 디에고 베날리오, 마르셀 샤퍼, 로빈 크노헤 등 3명과 함께 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골닷컴 독일어판에서는 별점 3점을 받아 팬들에게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