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입성에 한 걸음 다가선 사이드암 투수 임창용(37)이 세이브 찬스를 다음으로 미뤘다.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 아이오와 소속인 임창용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드모인 시민구장에서 열린 프레스노 그리즐리스(샌프란시스코 산하)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앞선 9회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그는 첫 타자를 땅볼로 잡았으나 후속 두 타자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마르코스 마테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마테오가 두 타자를 범타로 잡고 그대로 경기를 끝내 임창용의 자책점은 없었다.
전날 공 6개로 1이닝을 막고 첫 홀드를 챙긴 임창용은 2경기 연속 홀드를 수확했다.
아이오와에서 7경기에 등판해 7⅓이닝 동안 1점을 준 임창용은 평균자책점 1.23을 기록하고 있다.
큰 흠은 없었으나 1이닝을 채우지 못한 임창용은 전날과 달리 깔끔한 내용을 못 보여 연투 능력에 대한 숙제를 안았다.
임창용은 컵스에서 셋업맨 또는 마무리를 노리고 있다.
구속을 시속 153㎞까지 끌어올린 임창용은 컵스의 홈 10연전이 열리는 13일부터 23일 사이 빅리그 승격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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