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까지 피해 신청 접수

청주시는 주택가를 헤매는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중성화 사업을 시행한다.

길고양이는 번식기 굉음으로 인한 소음과 쓰레기봉투나 음식물쓰레기통을 헤집어 악취를 유발하는 등 생활 민원을 끊임없이 발생시키고 있다.

이번 사업은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을 통해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행되며, 시는 오는 30일까지 시민들의 피해 신고를 신청 받는다.

피해 신고가 접수된 지역을 우선 포획지로 선정, 오는 9월 30일까지 이 지역을 중심으로 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진행한다.

포획 대상은 3개월령 이상의 고양이이며 올해 선정되지 못한 지역은 내년 사업 시행 시 우선 포획지로 선정할 계획이다.

시 축산위생담당은 “버려진 고양이들이 주택가를 배회하면서 음식물 쓰레기를 헤집어 놓는 등 공중위생을 해쳐 주민들의 불만이 컸다”며 “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통해 개체 수 관리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암컷 130마리, 수컷 116마리 모두 246마리의 고양이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 후 방사한 바 있다.

고양이 중성화 사업은 주인 없이 주택가를 헤매는 고양이를 붙잡아 중성화수술을 하고 수술표시로 귀 끝을 자른 후 원래 자리로 돌려보내는 것으로 고양이의 무분별한 증식을 억제하기 위해 실시하는 사업이다.<김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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