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4개교, 대전 5개교 등…폭염 지속되면 늘듯

충청권 일부 초·중·고교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개학을 연기했다.

충북도교육청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이 개학일까지 지속될 경우 학교장 재량으로 개학일 연기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각급학교에 지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폭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안전, 건강 등 생활지도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하며 방학 중 이뤄지는 방과후학교 수업과 보충수업 등 각종 교육활동에 대한 재점검 등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또 개학 연기 등 방학 일정을 조정한 학교는 학부모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등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신속하게 안내토록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방학일정 등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고 말했다.

현재 도내에서 개학일 연기를 확정한 학교는 단양중·증평중·추산초(19→26일), 증평공고(16→19일) 등 4곳이다.

대전시교육청도 이날 시내 유·초·중등학교 가운데 초등학교 1곳, 중학교 4곳 등 모두 5곳이 폭염으로 16일로 예정했던 개학을 19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당분간 불볕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냉방기 사용 급증으로 전력수급 비상상황도 발생하고 있어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 학교 여건 등을 고려해 학사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토록 일선 학교에 안내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대부분의 초·중학교가 개학하는 19일을 전후로도 폭염이 지속되면 개학일을 연기하거나 단축수업을 하는 학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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