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육군 교육사령부가 3군 군사 교육·훈련시설이 모여 있는 유성구 자운대를 군사명품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염홍철 대전시장과 류제승 육군 교육사령부 사령관은 13일 시청 회의실에서 자운대 군사명품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는 염 시장이 지난달 17일 자운대 방문 시 육군 교육사령부가 제안한 청정고을 군사명품 도시개발 계획을 토대로 자운대 일대를 군사명품도시로 조성하고 이를 시민에게 개방하자는 취지로 이뤄졌다.

양 기관은 자운대 빈터를 활용한 6·25 참전국 기념공원 등 안보공원 조성 국내외 군 장교 교육생에게 대전시를 홍보하는 운주당 건립 대전시 문화재인 수운교천단등과 연계한 누리길 조성 자운대 접근성 개선을 위한 버스노선 증설 및 자전거 도로 개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자운대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공연 및 생활체육 친선대회 개최 등 문화체육 교류 활성화, 자운대 시설을 활용한 시민 대상 안보교육 프로그램 운영, 재해재난 시 인력 및 장비를 지원하는 민··군 교류협력사업도 펼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자운대 지역을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에서 잘 개발하면 대전의 또 다른 명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최고의 군사명품도시가 될 수 있도록 육군 교육사령부와 교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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