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는 지난 7∼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상상엑스포’에서 농특산물 6200만원어치를 판매하는 등 지역 홍보에 큰 성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전국 11개 지방자치단체와 춘천 남이섬 등 ‘상상나라연합’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5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번 엑스포는 참가 지자체 간 투어라인 구축 등 광역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쌀과 산, 강과 전통시장 등 평범한 자원이 우수한 관광자원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해 뜨는 공화국’이라는 이름으로 참가한 서산시는 12개 테마 부스에 간월도, 해미읍성, 황금산 등 지역을 대표하는 ‘서산9경’ 등 관광자원을 홍보하며 고유의 공연과 체험행사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6쪽마늘, 어리굴젓, 생강한과, 한우 등 특산물 23종을 전시 판매한 가운데 서산우리한우는 매일 품절 행진을 이어가며 도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개막식 퍼레이드에서 선보인 ‘간월도 굴부르기 군왕제’는 특이한 복장과 긴 행렬로 이목을 끌었고, 뜬쇠 상모 돌리기와 줄타기는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상시 체험행사로 펼쳐진 인형극놀이 박첨지 공연과 박인형 만들기 체험은 행사기간 내내 관람객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끌며 전통예술이 함께 하는 관광도시 서산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완섭 시장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지역 관광자원과 농특산물의 발전 가능성과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상상나라연합 회원국 간 공동마케팅과 농특산물 판로 확보로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상나라연합은 지역주민 간 상호 방문 프로그램의 하나로 투어라인 버스를 운영하고 지역 농특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한 ‘상상나라 가을걷이 산더미 축제’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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