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논산 강경읍 채운2리 황금빛 마을에서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회 콩밭열무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1회 콩밭열무축제는 수 십년전부터 콩밭을 가꾸고 고랑 사이에 열무를 심어 여름철이 되면 강경장에 내다 파는 등 읍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콩밭열무의 명맥을 이어 예전의 명성을 되찾고자 마을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했다.

특히 모듬북과 풍물공연 식전행사로 막을 올린 이날 1부 행사는 △게세미도랑 꽃길 △친환경벼재배단지 걷기체험 △콩밭열무뽑기 체험과 두부만들기 체험행사로 본격적인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개회식에서는 황명선 시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패·표창장 전달 △경과보고 △환영사와 축사에 이어 2013 경로효친마을 표지석 제막식을 갖고 경로효친 실천의 의미를 되새겼다.

2부 행사에는 축제 참가자와 주민들이 어우러져 △콩밭열무 비빔밥만들기 체험과 시식 △콩밭열무김치담그기 체험 등을 통해 연하고 아삭한 강경 황금빛 마을의 콩밭열무의 맛을 즐겼으며 황산벌색소폰 동호회의 연주회와 주민 노래자랑이 함께 열려 축제의 흥겨움을 더했다.

마을 행사를 추진해 온 채운2리 김시환 이장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강경읍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콩밭열무의 명성회복과 마을홍보는 물론 친환경 웰빙 먹거리를 활용, 마을 자체 수익사업으로도 연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경읍 채운2리 주민들은 이번 축제를 위해 1000여평의 밭을 임대해 콩과 열무를 식재했으며 차별화된 볼거리 제공을 위해 마을 담장 벽화그리기 사업을 추진하고 해바라기를 심는 한편 마을 입구에 천하대장군, 솟대 등을 설치하고 게세미 도랑에는 허수아비를 세우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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