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앙성·노은중만 통합하면 경제성 적어… 재검토하라” 통보

 충주시 앙성면에 들어설 충주 기숙형 중학교 설립에 제동이 걸렸다.
13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달 25일 충주 기숙형중학교 설립과 관련, 중앙 투융자심사를 벌여 재검토하라고 통보했다.
반면 교육부는 제천과 단양, 영동 기숙형중학교 건립은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교육부 심사 대상이었던 충주 기숙형중학교는 애초 4(앙성·신니·노은·산척) 중학교를 통합해 설립할 계획이었으나 주민 반대로 산척과 신니중이 통합 대상에서 제외돼 앙성·노은 2개 중학교만 통합해 설립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들 두 학교를 제외한 채 기숙형 중학교를 세우면 경제성이 적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니·산척 일부 주민들은 지난해 기숙형 중학교가 농촌 공동체를 붕괴시키는 것이라며 반대했고 결국 도교육청은 지난 1월 산척중과 신니중을 기숙형 중학교 편입 대상에서 제외했다.
충주 기숙형 중학교는 부지 매입비와 건축비 등에 국비 270억원이 소요된다.
기숙형 중학교를 추진하는 충북도교육청 적정규모 학교육성추진단 관계자는 올해는 제천, 단양, 영동지역의 기숙형 중학교 설립에 집중할 것이라며 충주는 신니·산척 학부모들의 참여 의사가 가장 중요해 내년 초 다시 의향을 물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북도교육청은 적정규모 학교육성추진단을 통해 2015년까지 충주, 제천, 단양, 영동의 소규모 학교 15곳을 통합해 4곳의 기숙형 중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충주/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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