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시 공무원 199명 증원 이유 보완 제출

오는 2014년 출범하는 통합 청주시의 조직설계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가 오는 23일로 연기됐다.

통합 청주시 조직설계 연구용역을 수행하는 한국지방행정연구회는 당초 통합청주시 조직설계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14일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7일 청원청주통합추진공동위원회(이하 통추위)는 한국지방행정연구회가 제출한 조직설계안 가운데 통합시의 공무원 수가 현원보다 199명 증원된 것은 통합 정신에 위배된다며 증원 사유를 보완한 후 재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199명 증원에 대한 구체적인 소명 자료를 보완하기 위해 최종 보고회를 23일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추위 위원들은 당시 현재 청주시 1780명, 청원군 819명 등 2599명인 현원을 2789명으로 199명 늘리는 것은 통합 정신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공직사회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통합 정신에 위배된다고는 하지만 공무원의 수가 증가하면 수치상으로는 나타나지 않지만 행정서비스 질이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또 공무원의 수가 교부세 산출 근거가 되기 때문에 공무원 수가 증가하면 교부세 증가 요인이 되는 등 공무원 증가를 부정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통합 결정을 앞두고 당시 행정안전부가 통합에 따른 공무원의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고, 통합청주시 설치법에도 공무원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을 근거로 공무원 증원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양 시군 관계자는 “향후 인구 100만의 통합시를 감안했을 때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민원 수요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공무원 증원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며 “오는 23일 증원 사유를 보완해 최종 보고회를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지난 6월 25일 청주시 흥덕구청에서 ‘통합 청주시 조직설계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농정국 신설 등을 골자로 한 통합 청주시의 조직개편안 중간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중간 보고회 결과를 두고 향후 인구 100만의 거대도시로 성장하는 것을 감안하지 않은 행정 편의적 개편안이라는 지적을 받았다.<김진로>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