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를 주워 생계를 유지하던 70대 할머니와 30대 아들이 실수로 절도범이 됐는데….
청주흥덕경찰서가 14일 절도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이모(여·74)씨와 이씨의 아들 임모(37·정신지체)씨는 지난 1일 밤 9시 30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주택가에서 김모(여·36)씨의 여행용 가방을 훔친 혐의.
폐지를 줍던 이씨와 임씨는 여행을 다녀온 김씨가 가방을 차량 트렁크 위에 올려놓은 것을 누가 버린 물건인 줄 알고 착각해 가져간 것으로 확인.
경찰관계자는 “딸의 숙제를 찾아 주기 위해 김씨가 경찰에 신고했으며 다행히 원만히 합의를 했다”며 “아무것도 모르고 가방을 가져단 이들의 사정이 딱하다”며 쓴 웃음. <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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