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백운농협이 최근 감자 과잉생산으로 값이 폭락해 어려움을 격고 있는 농가들을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수매하는 등 계약재배 사업을 계속 유지키로 했다.
특히 최근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감자 1의 가격은 400~500원 선이나 백운농협은 수매값을 1650원으로 결정했다.
농협은 계약대로 수매해 시중에 유통하면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백운농협은 계약재배 농가의 소득 보전을 위해 감자 계약재배사업을 당초 약속대로 실행키로 했다. 농협은 계약 물량 일부는 저온저장고에 보관하고 나머지는 판촉 행사와 신규 거래처 확보 등으로 판매, 농가를 돕기로 했다.
이 같은 농협의 사정이 알려지자 감자 재배농가들이 스스로 농협에 수매값을 1150원 정도 낮추기로 하는 등 농협의 감자 판매를 거들고 나서 상생하고 있다.
<제천/장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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